'DI'를 아시나요? 1
● 이세영 / 연합뉴스 영상취재부 기자 (seva@yna.co.kr) 필자는 10년전 뮤직비디오 조연출을 한 적이 있다. 고교 선배의 작품이었는데 사실상 필자가 최초로 참여한 상업 영상이라 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. 베타캠으로 무박 3일정도 촬영을 하고 하루 정도 쉰 다음 가편집을 한 후 종편실 로 달려가던 선배의 바쁜 모습이 떠올려지는데 종편실에 가면서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'색보정'이었다. 색보정(color correction)이란 사실상 색을 돌리는 것으로만 알고 있던 일자무식하던 시절의 필자는 대체 왜 저런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. 촬영을 할 때 그러한 분위기를 내서 찍으면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초보 영상인의 고민이었던 것이지만 실제로 ..